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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첫날 이변 속출…지수진 깜짝 선두·박민지 퀸튜플보기
입력 2021-08-13 19:32  | 수정 2021-08-13 21:16
【 앵커멘트 】
여자골프 하반기 첫 대회인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서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5년차 무명 지수진이 깜작 선두에 올랐고, 3연패를 노리던 박민지는 악몽 같은 실수로 한 홀에서만 5타를 잃기도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아연의 칩샷이 홀컵으로 빨려듭니다.

오지현의 샷은 그대로 이글이 될 뻔합니다.

첫날부터 명품샷의 향연이 펼쳐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최고의 샷은 10m 넘게 굴려 홀컵에 떨어뜨린 지수진의 마지막 홀 버디 퍼팅이었습니다.


올해 1부 투어에 데뷔한 5년차 '중고신인' 지수진은 버디만 7개를 잡아 깜짝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지수진 / 페퍼저축은행
- "아이언이 잘 됐는데 퍼팅도 좀 붙지 않았을 때 들어가 줘서 결과가 잘 나왔던 것 같아요."

대회 3연패와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민지는 3오버파로 부진했는데 무려 5타를 잃은 6번 홀이 아쉬웠습니다.

공이 숲으로 날아가자 잠정구를 친 박민지는 러프에서 처음 친 공이 발견되자 잠정구로 친 공을 주워들고 첫 번째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갔는데 동반자들에게 "잠정구를 친다"는 말을 안 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고 털어놨습니다.

결과적으로 첫 번째 공은 분실구 처리되고 두 번째 공이 인플레이 공으로 인정돼 박민지는 인플레이 공을 집어든 1벌타와 분실구를 친 2벌타를 추가로 받은 겁니다.

▶ 인터뷰 : 박민지 / NH투자증권
- "잠정구라는 말을 안 했다는 걸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플레이 하는 건 스포츠정신에 위배되기도 하고…."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첫날부터 이변과 돌발상황이 쏟아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선 또 어떤 예측불허의 승부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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