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공무원노조 통합·민노총 가입 결정

【 앵커멘트 】
3개 공무원노조가 이틀간에 걸친 총투표 끝에 조직 통합을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급단체로 민주노총 가입을 공식선언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통합공무원노조 만세. 민주노총 만세"

3개 공무원노조가 통합과 동시에 민주노총 가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75%의 투표율에 노조 통합안은 89.6%, 민주노총 가입안은 68.3%의 높은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 인터뷰 : 정헌재 / 민주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오늘의 승리는 조합원들의 승리이자 모든 동지들의 승리입니다. 공무원노조는 더욱더 힘있는 모습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법원노조가 8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민공노와 전공노는 각각 노조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에 가장 적극적인 찬성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민주노총도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가입을 축하하면서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공무원 조직을 더욱더 투명하게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성규 / 민주노총 위원장
- "공무원 노동자의 위대한 선택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환영합니다. 노동자와 서민에게 지지받고 사랑받는 조직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한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3개 노조가 세부 절차를 거쳐 민주노총 산하의 통합 공무원노조로 전환하면, 그동안 노조별로 정부와 진행했던 단체 교섭 권한이 민주노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또, 조합원 수 12만 명에 육박하는 통합노조는 민주노총 산하에서 금속노조와 공공노조에 이어 세 번째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통합 공무원노조는 이른 시일 안에 집행부를 선출하고 규약을 제정한 뒤 늦어도 올해 말까지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