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제 4살인데 비키니 사진은 좀"…시급 125만원 키즈모델 아동학대 논란
입력 2021-08-09 21:59  | 수정 2021-08-10 07:22
베트남 유명 아역 배우 체리안 닌 / 사진 = 체리안 닌 SNS
가족 측 "또래처럼 잘 지내고 있다" 논란 일축

베트남 아역 배우를 두고 일각에서 아동학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4살이 된 베트남 아역 배우 '체리안 닌'은 인형 같은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베트남 톱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2년 전 키즈모델로 데뷔한 체리안은 다양한 패션쇼 무대에서 주목 받자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베트남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습니다.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각종 광고에서 러브콜을 받는 등 체리안은 현재 베트남 아역배우 가운데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리안의 어머니에 따르면 체리안의 출연료는 시간당 2500만 동, 한화로 약 125만 원입니다.

체리안과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은 베트남 현지 매체 YAN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나이지만 캐릭터를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고 다른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추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유명 아역 배우 체리안 닌 / 사진 = 체리안 닌 SNS


하지만 일각에서는 체리안의 비키니 사진 등을 보며 "4살 아이에게 너무 과하다"는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키니 사진 외에도 체리안이 망사 스타킹을 신은 사진을 문제 삼으며 "너무 어린나이에 힘들겠다"는 걱정도 나왔습니다. 아역 배우에게 과도한 스케줄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체리안의 어머니는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체리안은 평범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며 "딸에게 (방송)일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어린시절 방송 등 연예계 활동을 하면 순수함을 잃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며 "체리안은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순수함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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