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고검 경비 뚫고 일본도 휘두른 40대…검찰 직원 '중상'
입력 2021-08-09 19:20  | 수정 2021-08-09 20:11
【 앵커멘트 】
경비를 뚫고 광주고등검찰청에 들어가 자신을 제지하는 검찰 직원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전두환 씨의 재판에 불만이 있다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고등검찰청 정문 앞입니다.

누군가를 태운 구급차량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광주고등검찰청 직원
- "어떻게 된 거예요?"
-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아는 바가 없어서."

오늘 오전 9시 45분쯤 청사 안에서 한 40대 남성이 검찰 수사관에게 1미터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렀습니다.

1층 민원실로 들어간 피의자는 경비 직원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엘리베이터에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층에서 내린 피의자는 보안 출입구를 부수고 복도로 들어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검찰 수사관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깨와 가슴 등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전두환 씨의 재판에 불만이 있다며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특수상해 혐의로 피의자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수사를 통해 피해자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도 따져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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