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한미훈련 축소·간첩단' 난타…민주 '신중' 모드
입력 2021-08-09 19:20  | 수정 2021-08-09 20:43
【 앵커멘트 】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충북간첩단을 두고 국민의힘은 물론 대권후보들까지 나서 정부를 맹공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말을 아끼며 대응수위를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격적인 대선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민의힘은 안보 이슈를 내세워 문재인 정부 공격에 나섰습니다.

한미훈련 축소 움직임을 거론하며 문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내년 대선에서 또 한 번의 가짜 평화쇼를 벌이는 데 김정은에게 협조해달라고 아양 떠는 태도로써…."

이른바 '충북간첩단'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간첩 혐의를 받는 청주지역 활동가들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특보단으로 활동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유 불문하고 문 대통령이 사죄하는 것이 책임 있는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주자들도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국립외교원 원장으로 내정되신 분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안 해도 된다, 하더라도 그 자세한 내용을 북한에 알려야 한다' 참 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간첩이 실재함이 입증됐음에도 '철 지난 색깔론'으로 치부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적행위"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신중한 모습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워게임을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컴퓨터 게임"이라고 지적하자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쌍팔년도 시각"이라며 "직접 군 병력 전체가 움직여야 훈련이라는 구태한 시각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비판했을 뿐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충북간첩단 사건 관련해선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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