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우 김수미, 정세균에 특별 과외 "젠틀맨 소리 좀 듣지마"
입력 2021-08-09 17:05  | 수정 2021-08-16 18:05
김대중 전 대통령 도우며 25년째 인연
"바른자세에 너무 빈틈 없어…사람들 약 올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국민 욕쟁이' 배우 김수미로부터 특별 과외를 받았습니다.

오늘(9일) 정 전 총리는 유튜브 계정 '정세균TV'에 '수미쌤의 스파르타 과외. 한 수 배워 봅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존 정 전 총리의 온화한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김씨는 현재 정세균 캠프 후원회장으로, 두 사람은 1997년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도우며 만난 것을 계기로 25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욕을 배우러 갑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한 영상에서 정 전 총리는 김씨로부터 "젠틀맨 소리 좀 듣지 마. 나 같이 욕쟁이로 가라"는 훈수를 듣고선, "욕을 좀 한 수 배웁시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씨는 "바른자세에 너무 빈틈이 없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니 사람들이 약 오른다고 한다"며 "먼지 좀 나오게 욕도 좀 하고 그러라"고 쓴소리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 전 총리가 "먼지 있다. 스캔들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하자, 김씨는 "스캔들? 남들이 안믿는다. 이미 늦었다"라고 받아쳤습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지난 2019년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씨와 배우 서효림의 결혼식에서 축사를 읽는 등 친분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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