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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1년 전 서장훈과의 약속 지켰다
입력 2021-08-09 15:59  | 수정 2021-08-16 16:05
올림픽 메달 따서 '근대5종' 종목 널리 알려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26·광주시청)가 1년 전 서장훈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사람들이 근대 5종을 잘 몰라요”라며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철인 3종 경기와 헷갈릴 것 같다"며 "답은 나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근대 5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전웅태는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활약하면 국민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을 뿐더러, 자연스럽게 종목이 알려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전웅태는 동메달을 따며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지난 7일 전웅태는 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근대5종 종목 한국 첫 메달 획득입니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러 순위를 가리는 종목입니다. 한국은 1964년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의 올림픽 최종 성적은 11위였습니다.

한편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되어, 폐막식에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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