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양돈농가 ASF 확진 '비상'…"차단방역 총력"
입력 2021-08-08 16:15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작업 자료사진. / 사진 = 매일경제
3개월 만에 추가 농장 확진
강원도 양돈농가, 10일 오전 6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최문순 "과감한 초동방역에 총력"

강원도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확진됐습니다. 지난 5월 영월 양돈농장 이후 3개월 만입니다.

8일 강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는 강원 고성군 간성읍에 있는 농장에서 ASF가 확진돼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장은 돼지 약 2,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방역 범위인 10km 이내에 농가 2곳이 더 있습니다. 사육 돼지 수는 3,120마리입니다.

발병 농장주는 어제(7일) 모돈이 폐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물위생시험소북부지소에 병성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현장 부검 결과 1차 '양성'으로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오늘 오전 6시에 최종 확진됐습니다.


도는 동물방역과 통제관 2명을 현장에 급파해 농장에 이동제한을 명령하고 통제⸱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육돼지에 대한 긴급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강원도 전체 양돈농가 203곳에 대해 확진판정 시점으로부터 48시간이 경과하는 오는 10일 오전 6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성군 양돈농가에는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관리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는 지난해 화천 농장 발생과 올해 5월 영월 농장 발생 시 민⸱관⸱군이 유기적으로 협조, 발생을 최소화하고 조기 안정화시킨 바 있다"면서 "지난 경험과 지혜를 되살려 이번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농장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초동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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