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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충격의 노메달에 7명 병역혜택 불발
입력 2021-08-07 17:16  | 수정 2021-08-14 18:05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

한국 야구 대표팀이 결국 '노메달'로 올림픽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관심이 쏠렸던 '병역혜택'도 무산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늘(7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6대 10으로 패했습니다. 지난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도전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아쉽게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에서 동메달 이상을 딴 선수들은 4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만 이행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됩니다. 운동 선수의 입장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되면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길 원합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는 선수 24명 가운데 강백호, 김진욱, 김혜성, 박세웅, 원태인, 이의리, 조상우 등 총 7명이 미필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 지면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야구 팬들은 비판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출했습니다. "6개팀 중에 고작 4등을 한 거다", "정말 열심히 응원했는데 너무 실망이 컸다",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선발과 기용, 투지가 없는 선수들의 부진, 이런 게 쌓여 응원 안 했다", "군메달 땄네, 축하한다", "열심히 나라를 위해 군대에서 봉사해주세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메달 못 따서 통쾌하다고 말하는 건 너무하다", "오승환 선수 표정이 너무 안 좋던데 털어내시길 바란다", "그래도 수고했다"며 응원과 위로의 목소리를 내는 야구 팬들도 있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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