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영연기' 신원확보 주력…연예인 연루 조사
입력 2009-09-22 12:06  | 수정 2009-09-22 12:52
【 앵커멘트 】
병역비리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은 현재 비리 혐의에 연루돼 있는 사람들의 신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데요.
유명 가수 한 명에 대해서도 병무청에서 신체검사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어제 브로커 차 모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계좌 기록에 나온 97명에 대한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환자 바꿔치기' 병역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브로커 차 모 씨의 통화내역과 통장거래내역에서 나온 입영 연기자 97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구체적으로 신원을 파악해달라는 검찰 요구에 따라 오늘(22일) 차 씨의 거래 은행을 압수수색한 뒤, 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먼저 구속된 브로커 윤 모 씨의 통화내역에서 확인된 군 면제자와 공익판정자 12명 가운데 6명이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병적 기록을 병무청에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병무청 측이 아직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경찰은 압수수색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또 차씨에게 입영연기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진 인기가수 이 모 씨에 대해서도 병무청으로부터 신체검사 자료 등을 넘겨받아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제(21일) '환자 바꿔치기'와 관계된 병원 1곳을 조사한 경찰은 오늘 나머지 3곳의 의사와 간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모처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어깨탈구 수술' 병역기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오늘(22일) 20여 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어깨탈구 수술을 해준 병원의 진료기록과 MRI 자료, 수술 영상 등을 전문 기관에 감정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역기피 의혹을 받는 20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빠르면 이번 주 안에 병원 원장 등 관계자 등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역수사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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