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18년 전 성폭행범…끝까지 쫓아 DNA로 '덜미'
입력 2021-08-06 19:20  | 수정 2021-08-06 20:10
【 앵커멘트 】
범인이 잡히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던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18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일등공신은 DNA였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18년 동안 보관하고 있던 DNA분석 작업을 통해 범인의 정체를 밝혀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33년 만에 붙잡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

혐의를 부인하며 발뺌하던 이 씨의 입을 연 결정적 단서는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증거물에서 새롭게 검출된 DNA였습니다.

18년 전,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도 이런 'DNA 분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2003년 5월, 성남에선 장애인 여성이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범인은 미궁 속에 빠졌습니다.

사건의 열쇠는 뜻밖의 기회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9월, 또 다른 여성 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피의자의 DNA를 채취했습니다.

검찰은 DNA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18년 동안 보관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경찰에 통보했고, 경찰은 곧바로 범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일 전북 정읍에서 50대 남성 A 씨를 성폭행과 상해치상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과거 수사기록에 남아있는 용의자의 인상 착의와 A 씨의 지금 모습이 일치한다는 점도 주요 단서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경찰은 해당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추가 성범죄 여부도 수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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