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캠프, 잇단 실언 논란에 '레드팀' 설치…신지호 "尹, 후쿠시마 발언 자책"
입력 2021-08-06 13:34  | 수정 2021-08-13 14:05
"같은 일 재발 않도록 사전 차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등을 언급하며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자 윤석열 캠프는 논란을 차단하고 발언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명 레드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오늘(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 출연해 "캠프 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레드팀을 만들어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발언에 대해 "후보도 굉장히 속상해하고 또 자책도 하고 그런 것 같다"며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에 불거진 윤 전 총장의 발언 논란을 계기로 더 분발하자는 것이 윤석열 캠프의 입장입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라며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해 비판 여론이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반문 정서에 편승했을 뿐 정책도 비전도 없다'는 비판에 대해서 신 전 의원은 "검사 생활만 외길로 27년 해온 것에 비하면 경제, 외교안보 등 이슈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들이 축적됐단 걸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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