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외교장관은 전화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진전상황을 협의했다"며 "한반도의 인도주의적 이니셔티브(계획)을 모색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 19 백신과 민간용 식량 등의 대북 지원 가능성이 제기된다.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을 넘어 북미 비핵화 대화재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미 외교장관 전화통화는 지난 달말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이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또 국무부는 "양국 외교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한미동맹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남북 대화와 관여에 미국의 지지를 확인해줬다"고 강조했다. 또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동맹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 강계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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