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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女배구 공격수 도핑 적발…한국과 준결승전 출전 불가
입력 2021-08-06 12:57  | 수정 2021-11-04 13:05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탄다라...지난 경기서 9득점
지난달 실시한 검사서 도핑 걸려 대표팀 제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과 4강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여자배구팀에 악재가 발생했다. 라이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방지 규정을 위반해 대표팀에서 제외됐습니다.

6일 CNN 브라질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가 지난달 7일 실시한 약물검사에서 탄다라가 적발됐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탄다라는 2020 도쿄 올림픽 한국과의 4강전에서 제외되고 브라질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다만 COB는 탄다라의 도핑 테스트에서 어떤 물질이 검출됐는지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대표팀은 탄다라가 약물검사에 적발된 즉시 그를 선수단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그는 오늘(6일) 오후 9시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릴 한국과의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전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현재 탄다라는 현재 귀국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고, 오늘(6일) 오전 11시부터 다른 선수들에 대한 도핑 재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만약 브라질 대표팀에서 1명이라도 더 적발되면 브라질은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탄다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는 방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결론이 날 것이다. 모두의 지지와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우승 멤버이기도 한 탄다라는 조별리그 한국과의 경기에서 9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 3-0 완승에 일조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공백으로 브라질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편 올림픽 역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배구에게는 공격수 1명이 빠진 브라질을 상대하는 것은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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