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 안 됐다"…윤석열 또 실언 논란
입력 2021-08-05 19:30  | 수정 2021-08-05 19:52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두고 "방사능 유출이 안 됐다"고 말해 또다시 '실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 발언은 보도됐다가 몇 시간 만에 삭제됐는데 여권을 중심으로 원전에 대한 생각이 위험하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의 발언은 부산 지역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안전하다며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아니"며, "지진·해일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이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당시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 인터뷰 내용은 해당 언론사가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가 4시간 반 만에 삭제해 더 논란이 커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체르노빌 때와 달리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 자체결함으로 일어난 게 아니었고, 지진 직후엔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점을 설명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석 / 윤석열 캠프 대변인
-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은 설계 결함 때문이 아니라 정전으로 인한 유출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여권은 "편향되고 위험한 사고"라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후쿠시마는 원전이 녹아내리고 수소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 유출이 된 것이 명백한 사실입니다.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가 너무 위험하고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고향인 경남 창원시 진해를 찾았습니다.

최 전 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사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역시 국가에 기여한 부분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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