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역 돌며 행인들 뒤통수 때린 20대…"충동조절장애"
입력 2021-08-05 19:20  | 수정 2021-08-05 20:11
【 앵커멘트 】
대낮 도심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행인들의 뒤통수와 목을 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은 자신이 충동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만히 서서 휴대전화를 만지던 남성이 갑자기 뒤통수를 맞아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합니다.

곧이어 그 옆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남성을 피해자가 뒤쫓습니다.

그제(3일) 오후 4시 반쯤, 20대 남성이 강남역 지하상가와 역 근처를 돌며 행인 3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A 씨는 10대부터 40대까지 일면식도 없는 남녀 피해자 3명의 뒤통수와 목을 때리고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유한빛 / 서울 역삼동
- "매장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분께서 굉음을 두 번 정도 지르셨어요. 무슨 상황인지는 몰랐는데 남자 분께서 쫓아가면서…."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해당 남성은 범행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가게 탈의실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충동조절장애가 있고, 스트레스 때문에 행인들을 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A 씨에 대해 폭행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MBN종합뉴스 #수서경찰서 #폭행 #최희지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