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북핵 '그랜드바겐' 추진해야"
입력 2009-09-22 01:23  | 수정 2009-09-22 01:23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6자회담을 통해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 부분을 폐기하면서 동시에 북한에게 확실한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국제지원을 본격화하는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외교협회(CF)·코리아소사이어티(KS).아시아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해 '차세대 한미동맹의 비전과 과제'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자신의 체제에 대한 위협이나 포위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면서 "북한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미국과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될 것이며 이는 곧 북한 스스로를 살리고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 포기 의지를 나타내는 징후는 아직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는 본질적 문제를 젖혀둔 채 핵 동결에 타협하고 이를 위해 보상하고 북한이 다시 이를 어겨 원점으로 회귀하는 지난 20년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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