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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하고 깊어”…엄현경→한기웅, 이전과 다른 진취적인 ‘두 번째 남편’(종합)
입력 2021-08-05 14:50 
‘두 번째 남편’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사진=MBC
배우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이 현 시대와 맞는 마라맛 ‘두 번째 남편으로 뭉쳤다.

5일 오후 MBC 새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현장에는 엄현경, 차서원, 오승아, 한기웅, 김칠봉 감독, 사회자 MBC 김수지 아나운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칠봉 감독은 소재는 다소 무거워보일 수 있는데 드라마는 밝고 통쾌한 분위기로 이끌어 나간다”라고 간단히 소개했다.

많은 일일드라마들은 배신과 복수를 소재를 다룬다.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김칠봉 감독은 봉선화 캐릭터에게 있다. 털털하고 유쾌한 인물이라고 했는데 그걸 넘어서서 진취적이고 불의를 때려눕히는 현대 여성의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다. 수동적이고 연약한 여자주인공과 다르다는게 가장 차별점이다. 풀려가는 방식과 시청자들이 느끼는 느낌이 다른 드라마가 될 거다”라고 답했다.

‘두번째 남편이 입봉작인 김칠봉 감독은 입봉작인 만큼 준비와 공을 많이 들였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남편 제작발표회 사진=MBC

엄현경은 봉선화가 이 시대에 맞는 캐릭터 같았다. 일반적인 일일드라마 주인공과 다른 면이 있어 좋았다. 감독님은 입봉작이시고, 작가님은 5년 만에 오랜만에 글을 쓰시고, 나는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했는데 이런게 맞아 떨어졌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만나서 드라마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차서원은 스토리는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재밌었다. 도전적인 작품이라 느꼈고, 지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엄현경이 나온다고 해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오승아는 악역을 몇 번 하다 보니까 걱정이 됐다. 대본을 보니 고아에 버림받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부잣집 딸에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포인트가 (마음에) 다가왔다. 이면에 사정이 있지만,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했다”라고 이유를 공개했다.

한기웅은 평소에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는 성격은 아니다. 이 대본을 보고 느낀 건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남에게 미움받는 게 두렵지 않는 것이 흥미롭고 매력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엄현경은 봉선화 캐릭터를 이 시대에 맞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봉선화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공개했다, 엄현경은 성격이 안 좋은 일을 당하거나 잘못된 일을 당했을 때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집에 가서 화내고 참는 성격이다. 재경이를 만나도 뒤지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 그런 면이 매력적이고 하면서도 통쾌했다. 그래서 촬영장 가서 연기할 때 스트레스가 풀린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첫 일일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된 차서원은 뽑아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대본을 보면서 유머가 있고 다정한 캐릭터라 평소에 장난도 많이 치고 유머도 많이 치려 하고 있다. 그런데 나보다 엄현경이 더 재밌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라고 고마워 했다.


일일드라마의 ‘마라맛 역시 시청자들의 기대 포인트다. 김칠봉 감독은 센 느낌을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액션이다”라고 짚었다. 그는 봉선화(엄현경 분) 캐릭터의 액션 신. 정말 때려눕히는 장면과 액션 신을 촬영하던 때가 종종 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나올 거다. 설정이 태권도 유단자다. 찍으면서도 즐겁게 했고 결과물도 잘 나오지 않나. 만족한 장면들이 있었다”라고 뿌듯해 했다.

이를 들은 엄현경은 액션신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잘 찍어 주셔서. 기술을 잘 써주셔서 잘하게끔 보이게 찍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 작품들에 이어 이번 작품을 악역을 세 번째로 소화하게 된 오승아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있는데 배우분들과 호흡이 좋으면 촬영 현장에서 그게 승화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차서원과 한기웅은 엄현경과 각각 다른 로맨스를 보여준다. 두 번째 남편 차서원은 윤재민은 다정한 느낌이 있어서 같이 있으면 편안한 느낌으로 봉선화에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 극 중에서 많은 선배님, 배우들을 만나 연기를 한다. 그때마다 푸근한 매력으로 다가간다. 그분들과의 호흡이. 그런 것도 있어서 방송을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시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반면 엄현경의 첫 번째 남편인 한기웅은 나쁜 짓을 하는 남자다. 봉선화의 첫사랑이다. 첫사랑이 예쁘고 풋풋해 보여야 하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첫사랑이 예쁜 모습이 있어야 봉선화가 힘든 일을 당했을 때 선화 편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고 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구질구질하게 매달릴지, 더 나빠질지는 앞으로 드라마를 더 촬영해봐야 알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칠봉 감독은 보통 다른 일일드라마에 비해서 조연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배경스토리들 얽혀 있는 관계들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젊은 세대의 로맨스와 배경, 설정 등이 깊이 있다. 중‧장년층의 로맨스를 다루는 부분도 많다. 이 많은 양이 장기간 끌고 갈 수 있는 일일드라마의 매력이 아닐까. 풍부하고 깊이감이 있는 대본이다. 그런 부분은 시기별로 각 다른 캐릭터가 빛이 날 조연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기대를 높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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