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묘지 발견
입력 2009-09-21 19:01  | 수정 2009-09-21 20:10
박정희 정권의 권력 실세였다가 갑자기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의 묘지가 미국 뉴저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재미교포 독립 언론인인 안치용 씨는 자신의 블로그 '시크리트 오브 코리아'에 이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이 블로그에 따르면, 김 전 부장의 묘지는 그의 가족이 현재 사는 뉴저지 알파인 집에서 약 4㎞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바로 옆에는 장남 김정한 씨의 묘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묘비에는 'KIM'이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그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다고 안 씨는 밝혔습니다.
다만 안 씨는 이 무덤 속에 김 전 부장 시신의 일부라도 묻혀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김 전 중앙정보부장은 박정희 정권의 실세역할을 하다 권력 다툼에서 밀려나자 미국으로 망명했고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박 정권의 비리를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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