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모레 거리두기 결정…정부 "사적 모임 제한 변경 없어"
입력 2021-08-04 19:20  | 수정 2021-08-04 20:43
【 앵커멘트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5명, 주말 검사 건수 감소효과가 사라지자 어김없이 다시 어제보다 5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모레(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하는데, 확산도 감소도 아닌 정체기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4단계 조치와 사적 모임 제한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1,664명, 이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628명으로 지난해 1차 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대구·경북·충북에선 올 들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충주와 창원은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에도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3.6% 늘었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이 6.4%나 늘어 방역당국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 종합적으로 영향…. 환자 수 감소를 위해서는 종합적인 노력과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모레(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부겸 총리가 한 방송에서 저녁 6시 이후 사적모임 2인 제한은 자영업자에게 혹독하다며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했지만,

방역 당국은 현 거리두기 단계와 사적 모임 제한을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델타 변이로 인한 전파력이 좀 강화되는 측면이 있어서 (방역을) 실효성 있게 강화해야 될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지켜보고 있는 중…."

청해부대 272명 모두 델타변이 감염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변이로 인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60~74세 미접종자는 누구나 사전 예약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보건소가 아닌 동네 병원으로 예약할 수 있게 하는 대신 예약 기간은 기존 31일에서 18일까지로 단축됐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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