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찬 인사청문회…세종시 공방
입력 2009-09-21 12:00  | 수정 2009-09-21 13:28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정운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세종시 문제에 대한 견해 그리고 재산 형성 과정 등 전문성, 도덕성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청문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의 원안 추진이 청문회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자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에 나섰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 후보자가 세종시 사업이 비효율적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국가 전체로 봐서 비효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어떤 도시를 만들려면 그 도시는 자족기능 가진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2조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자족기능을 가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충청지역 출신인 만큼 충청지역에 불리하게 일을 안 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병역면제와 세금 탈루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은 정 후보자가 70년대 마이애미 대학 입학 원서를 쓰면서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시절 한 기업에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근로소득세를 받았다며 겸직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해당 회사가 고문료를 12개월로 나누어 지급하기 위해 편의상 제공한 것이라며 겸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감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감세를 하면 빈부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다소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국회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는 내일까지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귀남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여야 이견으로 일단 처리를 연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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