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벌써 수익률 100%…스타벅스 미니 굿즈 새벽부터 줄섰다
입력 2021-08-03 21:10  | 수정 2021-08-04 21:38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BMW 산하 소형 자동차 브래드인 MINI코리아와의 협업을 통해 음료, 푸드, 텀블러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사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텀블러 3종은 각각 인당 2개씩으로 구매가 제한될 예정이다. 2021.08.03 [이충우기자]

스타벅스가 자동차 브랜드 미니(Mini)와 협업한 굿즈가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텀블러와 선불카드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은 새벽부터 이어졌고, 1인당 1개 한정 판매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몸값이 최대 2배 가량 뛰었다.
3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미니 코리아와 협업한 음료와 푸드, 텀블러 등 기획상품(MD), 선불카드 등을 판매한다. 미니의 신차 3종 색깔을 입힌 '루비 레드 칠링 아이스티' 등 음료 3종은 미니 다회용 컵(709㎖)에 담겨 제공된다. '미니 마카롱 쿠키 옐로' 등 푸드는 민트와 딸기, 블루베리를 활용한 다양한 색감의 마카롱 쿠키로 구성됐다.
미니와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와 트래블 백, 키체인, 컵홀더 등 MD 6종은 1인당 2개씩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미니 신차 모델의 디자인을 입힌 스타벅스 충전 카드 3종도 선보인다. 카드 구매 가격은 3만원이며, 종류와 상관없이 1인 1개씩만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와 미니의 협업 상품이 나오자 이날 일부 매장 앞에는 새벽 6시부터 대기줄이 생겨나는 등 '오픈런(개장과 함께 매장을 향해 뛰어가는 것)' 하는 모습이 재현됐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올 여름 프리퀀시 상품 판매에는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이번엔 오프라인 선착순 판매를 유지했다.

직장인 유모(37)씨는 "BMW 미니쿠퍼 소유주로서 스타벅스 굿즈 상품에 유독 눈길이 갔다"며 "출근 전 회사 앞 스타벅스 매장에 오전 7시께 도착했는데, 인기 색상인 미니 충전카드 블루는 벌써 동나 옐로우만 구매했다"고 말했다.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는 "오전 6시에 줄을 섰는데, 7등이었다", "수량이 1개밖에 없어 겨우 구했다" 등 구매 인증글이 이어졌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스타벅스 미니 굿즈가 벌써 등장했다. 현재 중고나라에서는 스타벅스 미니 충전카드가 개당 5만~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매가가 3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최대 100%에 달한다. 3만원 후반대의 텀블러도 4만2000~4만7000원 가량에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굿즈는 매년 온라인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붙어 거래되는 인기 품목이다. 올초 선보인 '플레이모빌'은 품귀현상을 빚으며 정가(1만2000원)보다 6배 가량 뛴 가격에 팔렸다. 스타벅스 레디백도 40% 뛴 9만원에 올라왔다. 판매 당시 매장 앞에는 새벽 5~6시부터 구매 대기줄이 생겨 화제를 모았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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