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 만드는 은행권
입력 2021-08-03 21:06 
시중은행들이 독자적으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공공 플랫폼을 만든다. 은행들 입장에서는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환대출에 종속되는 것을 피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 셈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난 6월 이후 중단된 대환대출 공공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권 별도의 플랫폼 구축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최근 한 달 넘게 독자적인 공공 플랫폼 계획을 보류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금융위원회가 은행 부행장급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권의 독자적인 플랫폼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운영하는 '금리 비교·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다시 추진한다. 개별 은행은 이 공공 플랫폼뿐만 아니라 빅테크·핀테크가 준비 중인 대환대출 플랫폼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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