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님에서 남으로…빌 게이츠 부부, 175조 원 재산 분할 이혼
입력 2021-08-03 19:30  | 수정 2021-08-03 20:48
【 앵커멘트 】
금실 좋은 부부로 알려졌던 빌 게이츠 부부가 결별 발표 3개월 만에 이혼절차를 속전속결로 끝냈습니다.
175조 원 재산 분할에 합의하며 '남'이 됐는데 주식과 부동산, 고가의 미술품 등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빌 게이츠와 그의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지난 5월 결별 발표 후 3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27년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은 두 사람은 175조 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을 나누는 데 합의했는데, 세부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살던 워싱턴주는 결혼 기간 모은 재산에 대해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어 분할 액수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산 분할 액수가 가장 컸던 이혼 사례는 세계 최고 부자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로, 25년간 함께 살았던 아내 스콧에게 40조 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줬습니다.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생활이 27년, 게다가 두 사람이 기업과 재단을 함께 운영했다는 점에서 베이조스보다 분할 규모가 더 클 것이란 얘기가 나옵니다.

멀린다 게이츠는 결별 발표 직후 2조 7,600억 원 가치의 4개 회사 주식을 빌 게이츠에게 넘겨받았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적이 있어 그동안 물밑에서 재산 분할 절차가 계속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두 사람이 결별 발표 당시 재단 공동 운영 의사를 밝혔지만, 이혼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재단 운영에서도 갈라설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편집 : 김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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