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자민당 실세 간사장 "스가 연임 가능성 높다"
입력 2021-08-03 17:18 

일본 집권 자민당의 실세로 간사장 취임 5년을 맞은 니카이 도시히로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NHK 등에 따르면 니카이 간사장은 3일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표명하며 "스가 총리는 확실히 분발하고 있어 지금 바로 총재를 바꿔야 할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여러 사람(후보)이 손을 들 것이란 전망도 현재는 없고, 현직이 재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지난 3월에도 스가 총리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올해 9월 말까지이고 중의원의 임기는 10월 21일이다. 자민당 규정에 따르면 8월 중 총재 선거 일정을 결정해야 하지만, 중의원 선거 후 총재 선거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자민당내에서 나오고 있다. 중의원은 임기만료 전 가을께 해산돼 총선이 치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의 대표가 국회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니카이는 지난 2016년 자민당 간사장에 취임했다. 작년 9월 초 역대 최장수 간사장에 이름을 올렸고 3일로 취임 5년을 맞았다. 작년 9월 스가 내각이 시작된 이후에도 당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간사장은 당의 자금을 관리하고 공천권도 쥐고 있으며 당내 인사에도 영향을 발휘한다. 당내 실세인 니카이 간사장이 스가 총리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상황과 지지율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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