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찬 인사청문회…세종시·병역 쟁점
입력 2009-09-21 09:58  | 수정 2009-09-21 09:58
【 앵커멘트 】
이제 잠시 뒤면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됩니다.
세종시는 물론이고 병역 면제 그리고 재산형성 과정의 의혹에 대해 뜨거운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 질문 】이제 곧 정운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 총리 인사청문 특위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정운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당장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세종시 문제입니다.

정 후보자가 지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를 수정 추진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이어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도 '행정 비효율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지 않으면 총리 인준을 부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사전 진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정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병역 면제와 재산 형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증도 치열할 전망인데요.

민주당은 방배동 아파트에 대한 취등록세 탈루 의혹 제기에 이어, 지난 5년간 인세수입 1억 5천만 원도 전혀 신고되지 않아 수천만 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을 새로 제기했습니다.

또, 지난 1977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병역을 기피하려던 의도가 있었는지도 공방거리입니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미국 유학 당시 고령으로 면제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논문 중복 게재와 4대 강 살리기 사업에 비판적이었다가 최근 입장을 바꾼 이유 등을 둘러싸고 야당 소속 인사청문위원의 공격이 예상됩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0월 재보선 등 하반기 국정 주도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점에서 여야 공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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