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만 원 후원' 김부선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우롱당한 기분"
입력 2021-08-02 19:43  | 수정 2021-08-09 20:05
"누굴 위해 소모적인 전쟁 했는지 후회스러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스킨십을 늘려가는 가운데 배우 김부선 씨가 더불어민주당에 실망한 사람들, 중도들은 우롱당한 기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은 다양한 국민들이 소리를 듣겠다고 했고, 중도 외연확장을 주장했다. 그런데 갑자기 국민의힘으로 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씨는 쥴리 벽화가 그려진 이후 윤석열 캠프 측 어느 누구 한 사람도 내게 ‘2차 가해다라고 문제 제기조차 없었다는 것에 절망했다”며 누굴 위해 소모적으로 이 전쟁을 했는지 후회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그랬듯, 소수자인권, 여성 연예인 인권, 윤 전 총장에게도 보이지 않는다. 암담하다”고 했습니다.


이는 ‘쥴리 벽화가 정치권 및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불거지자 보수 단체 사이에서 김 씨의 이름이 벽면에 새겨졌습니다. 또한 김 씨로 추정되는 그림을 들고 오는 이들이 있었지만 윤 전 총장 측이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자제를 요청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는 결국 윤석열은 이재명과 같은 논리로 저를 철저히 유령인간 취급하고 있다. 엄밀히 성차별”이라며 분히 윤석열을 보호했지만 결론은 매우 허망하다. 나는 이용만 당하다 잊혀질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에게 정치 후원금 10만 원을 기부하며 무엇보다 그에 올곧은 소신을 믿는다”며 그 길을 가지 않는다면 더 편한 인생일 텐데 비바람 길을 걷는 거라 안타깝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는 반응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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