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축구방송인 “이동경, 한국의 메시 같았다” [도쿄올림픽]

이동경(24·울산 현대)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 상대 멕시코의 유명 축구 캐스터로부터 현역 세계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와 비교됐다.
크리스티안 마르티놀리(46)는 멕시코 ‘TV아즈테카 생방송 도중 이동경에 대해 저 망할 놈을 제발 좀 막아라. 이러다 우리가 비참해질지도 모른다”며 소리쳤다. 이동경의 성을 따 ‘이(LEE)오넬 메시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국은 7월31일 3-6으로 져 도쿄올림픽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동경은 전반 20분, 후반 6분 득점으로 멕시코를 긴장시켰다. 개인 능력으로 넣은 골들이라 더 돋보였다.
‘TV아즈테카는 멕시코 5대 전국 방송 중 하나다. 마르티놀리는 멕시코 1부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멕시코대표팀 A매치 생중계에 참여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준준결승 리뷰 프로그램에서도 ‘TV아즈테카는 이동경은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까지 범위를 넓혀도 가장 눈에 띄는 출전선수 중 하나였다. 경기 MVP 후보 중 하나”라고 주목했다.
이동경은 국가대표로 2020 아시아 23세 이하 선수권, 울산에서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호주 등으로 상대로 올림픽대표팀 18경기 12골을 기록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