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O, 정용진 부회장에 "죄송합니다" 사과한 이유는?
입력 2021-08-02 14:38  | 수정 2021-08-02 15:10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이 올린 게시글 / 사진=MK스포츠, 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도쿄올림픽 야구 대진표 이해 불가"
패자부활전 포함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진표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리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어제(1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도쿄올림픽 야구 대진표 사진과 함께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 불가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는 도쿄올림픽이 패자부활전을 포함한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한 데 따른 것입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은 패한 팀에게도 기회를 주는 시합 방식으로, 2번 패배하면 탈락하지만 1번 지더라도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우승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기존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진 팀만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는 싱글 엘리미네이션과 달라 "복잡하다"는 항의가 나온 바 있습니다.

정 부회장의 글에 KBO 공식 계정은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정 부회장이 올린 대진표는 KBO가 제작한 대진표로, KBO 측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어 죄송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KBO의 댓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공식 계정으로 굳이 왜 사과를 하느냐"라는 지적이 나왔고, 논란을 의식한 듯 KBO는 현재 사과 댓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은 어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늘(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에서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11-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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