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찬 인사청문회 공방…여야 '전운'
입력 2009-09-20 16:51  | 수정 2009-09-20 16:51
【 앵커멘트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각종 의혹과 세종시 수정발언을 철저히 따지겠다는 방침이고, 여당은 흠집 내기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운찬 때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요 의혹은 위장전입과 논문 이중게재, 세금누락, 병역논란 등입니다.

특히, "행정 비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는 정 후보자의 세종시 수정 발언은 이번 청문회의 최대 쟁점입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를 수정해야 한다는 정 후보자의 소신을 거두지 않으면 총리 인준을 부결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세종시와 관련해 기존의 입장을 유지할지, 아니면 새 의견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

민주당은 또, 정 후보자 측에 요구한 자료 중 60% 이상이 제출되지 않았거나 자료로서 가치가 없다며,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지 않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민주당 의원
- "자료와의 전쟁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있습니다. 과연 이대로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인지 지극히 우려스럽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 2기 내각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야당의 흠집내기식 공세는 철저히 차단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무조건 낙마시키겠다는 의도로 흠집만 내자는 생각은 그만 접고, 총리로서 국정 조정 능력이 있는지를 점검하는 내실있는 청문회가 돼야 할 것입니다."

또, 세종시법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며, 세종시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국회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이후 오는 28일 또는 29일에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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