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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측 "39세 연하 A씨 갑자기 고소...출산 지원·양육 책임 다할 것"
입력 2021-08-02 11:14 
배우 김용건(76)이 39세 연하 여성 A(37)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죄로 피소됐다. 혼전 임신 및 출산을 놓고 벌인 입장 차이가 소송으로 번졌다.
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용건은 지난 2008년 한 드라마 종영파티에서 A씨를 만났고, 약 1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불거졌다. 김용건이 76세라는 나이가 부담스러운 탓에 현실적인 이유로 출산을 반대했고, A씨는 "낙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맞서 두 사람의 입장 차이는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3년을 숨어서 만났는데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 한다”며 김용건 씨의 (남은) 삶이 소중한 만큼, 한 여자의 인생도 중요하다.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A씨는 지난달 24일,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고, 최근 경찰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김용건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 스포츠조선에 "지난 5월 말초부터 최근까지 A씨에게 최선의 출산 지원을 하고 양육의 책임을 다 하겠다고 의사를 전달했지만 A씨가 답이 없었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면서 현재 문자와 변호인을 통해 A씨에게 책임의 의사를 전달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고소를 해와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김용건은 예비 엄마와 아이를 위해 최선의 책임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전해드린다"고 강조했다.
낙태를 강요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러워 A씨의 입장도 걱정이 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이 어떠냐는 의사를 전했던 것이고, 출산을 원하는 A씨의 의견를 수용하고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눈 후 출산과 책임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용건은 1967년 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tvN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영화 배우 하정우(김성훈)와 차현우(김영훈), 두 아들을 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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