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벌게 해주겠다"…노인 대상 사기 주의보
입력 2009-09-20 05:23  | 수정 2009-09-20 05:23
【 앵커멘트 】
최근 노인들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건강 보조식품이나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M뉴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일반 건강식품을 산삼 배양근이 들어간 고가의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일주일 동안 판매한 금액은 모두 1억 5천여만 원.

기력이 약한 노인들에게 회춘약이라고 속여 판매한 것입니다.

지난 14일에는 쌀을 시세보다 높게 팔아 주겠다며 판매대금을 가로챈 정미소 주인도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 역시 60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장상수 팀장 / 성북경찰서 경제1팀
- "농민들을 상대로 벼 한 가마 당 80kg으로 해서 16만 5천 원에 매수해서 쌀을 찧은 다음 쌀 대금을 준다고 했는데 쌀 대금을 주지 않고…."

이처럼 최근 들어 노인상대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노인대상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연예인 초청공연을 내세워 여흥, 안마 등을 제공하거나, 관광버스로 제품공장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홍보관을 설치해 고가의 식품을 택배로 보내거나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설명회 등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오한석 형사 / 종암경찰서 지능팀
- "건강식품을 복용하고 싶은 노인분들은 꼭 이런 행사장에서 경품에 현혹되지 마시고 공신력 있는 의원에 가셔서 처방전을 받아 복용하셔야 합니다."

▶ 스탠딩 : 김소영 / C&M 기자
- "이처럼 날이 갈수록 점차 증가하는 노인 대상 범죄. 사회의 취약계층이 위험에 노출된 만큼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C&M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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