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루에 백신 2번 맞은 남성,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
입력 2021-07-31 16:21  | 수정 2021-08-07 17:05
남성, 첫 주사 놓인 것 인식 못해

인도네시아의 한 남성이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보름여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31일) 안타라뉴스 등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리아우제도의 바탐 출신인 40대 남성 하르지토가 지난 28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앞서 지난 22일 기침, 두통 등을 호소하며 입원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르지토는 본의 아니게 하루에 두 차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증상은 백신 접종 후 4일이 지난 15일부터 악화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았습니다.

그는 접종 당시에는 첫 주사가 놓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부작용을 느꼈고 접종 증명서에 적힌 의사 소견을 본뒤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총 두 차례 백신을 맞았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하르지토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2회 접종이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일반적으로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최소 2주 이상으로 권고됩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한 상태입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중순 5만5천명을 넘겼고 일일 사망자 수 또한 이달 중순부터 매일 1천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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