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이낙연, '경기북도청 설치' 충돌
입력 2021-07-30 19:30  | 수정 2021-07-31 09:19
【 앵커멘트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경기도를 분할해 경기북도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향인 대구를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권 지지율 1위의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향인 TK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돌입했습니다.

2·28 민주의거 기념탑과 전태일 열사 집터를 방문한 뒤, 언론 간담회에서 '선비들의 고향' 이라며 영남 구애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조선의 개혁을 위해서 정말로 열심히 노력했던 선비들의 고향, 또 일제시대에는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지역인데…."

뒤를 쫓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비운 경기도 북부를 찾아 '경기북도청' 설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첫째 국가균형발전과 경기남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경기북도 설치가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둘째 주민편의를 위해서도 경기북도 설치가 필요하다."

정세균 전 총리도 하루 전 "여야가 '경기북도 설치 법률안'을 제출했었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며 이 전 대표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방 일정을 소화하다 이 소식을 들은 이 지사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못 본 사이에 제 관할 행정구역 분할 의견이 있었냐, 두 분이 같이 의견을 내신 것이냐"며 "공무원들 자리 늘리는 혜택 외에 주민들에게 이익이 없다"고 딱 자른 겁니다.

또 다른 대권 주자 김두관 의원은 충남을 방문해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이 공동 추진 중인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 영상편집 : 김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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