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해수욕장서 골프 연습한 男 "물고기한테 사과했다" 비아냥
입력 2021-07-30 15:00  | 수정 2021-08-06 15:05
서핑 즐기는 피서객 바닷가에 있는데
골프채 휘두르며 해변에서 골프 연습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바다 방향으로 골프 연습을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30일) '울산 지하 해수욕장 골프남'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을 보면 상의를 탈의한 남성 A씨가 골프채를 잡고 해수욕장을 향해 골프공을 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바닷가에는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있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지어 A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A씨 앞에는 A씨의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A씨를 말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A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봤습니다.




해당 영상을 올린 작성자는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있어 서핑 커뮤니티에 올렸었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거나 뉘우치기는커녕 답변이 가관"이라고 말했습니다.

서핑 커뮤니티에서 A씨로 추정되는 이가 "저런 세상에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네요", "티샷 실력 좀 더 늘려 오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사과하실 마음은 없냐"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A씨로 추정되는 이는 "누구한테요, 바다의 물고기한테요?", "물고기랑은 아까 사과해서 잘 풀었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큰 잘못은 자기가 잘못을 하고도 그게 잘못인지 모른다는 것", "골프공 머리에 맞으면 뇌진탕 아닌가요?", "물고기에게 왜 사과를 하냐", "근처 지나가다가 맞을까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