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철도 110년…"제2의 도약"
입력 2009-09-18 18:44  | 수정 2009-09-18 18:44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철도가 개통된 지 오늘로 꼭 110년이 됐습니다.
굴곡 많은 우리 역사 그 자체였던 철도는 이제 녹색 성장의 첨병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99년 노량진과 제물포를 잇는 경인선 개통과 함께 한국 철도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일제 강점기 수탈의 상징이었던 철도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 개발의 주역으로 산업화를 이끌어왔습니다.

그 철도가 11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등 철도기관이 함께 대전역사에 새 둥지를 마련해 의미는 더욱 컸습니다.

▶ 인터뷰 : 허준영 / 코레일 사장
-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기업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께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사랑받는 철도가 되겠습니다."

철도에 거는 정부의 기대도 남달랐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 "우리가 계속 도로 중심, 자동차 중심으로 간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철도 중심의 교통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말 경부고속철도 2단계 완공 등 전국에 고속철도망을 확충하고, 역세권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열차 개발을 서두르는 등 첨단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이영규 / 기자
- "한때 도로에 밀렸던 철도는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만이 세계 첨단 교통전쟁에서 살아남는 해법이 될 것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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