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휴교령 철회…학부모 "걱정"
입력 2009-09-18 18:39  | 수정 2009-09-18 20:36
【 앵커멘트 】
교육 당국이 학교에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도 가급적 휴교는 하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사이에서는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휴교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미 지역사회에 감염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박희근 / 교육과학기술부 학생건강안전과장
- "휴교를 함으로써 학생들이 집에 있는 게 아니라 노래방, PC방, 지하철역 등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곳에 다녀 제2, 3의 감염요인이 우려됨에 따라…."

해외여행을 한 학생을 일주일 동안 등교하지 않도록 한 지침도 폐지했습니다.

대신,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에 대한 등교 금지 방침을 세우고 체온을 측정해 발열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은 일주일 동안 집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은하 / 서울 가락동
- "저는 휴교 하는 것을 찬성하는 편입니다. 워낙 아이들이 같이 지내다 보니까 전염성도 높고 아무리 손 씻고 한다고 해도…."

교육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정부의 지침도 이해는 되지만, 교내 확산을 막기 위한 대비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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