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더 살까?…FTSE 편입 이후 약화?
입력 2009-09-18 17:50  | 수정 2009-09-18 20:09
【 앵커멘트 】
최근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한국 주식 사들이기가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는 우리 증시가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는 21일 이후 다소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외국인들이 사들인 주식은 26조 원 규모입니다.

이번 달 들어서는 매수세가 가팔라지면서 순매수 규모가 4조 5천억 원에 이릅니다.

특히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탄력이 붙은 이유는 우리 증시의 FTSE 선진 지수 편입.

때문에 막상 지수에 편입되는 21일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다면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일부 투기성 외국인 자금은 다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은 꾸준히 들어올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FTSE 선진지수는 유럽계 자금의 투자 기준으로 활용하는 만큼 국내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의 기반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는 FTSE 선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규모가 최대 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저금리 통화인 달러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통화 강세인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주식을 집중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매수.

앞으로 이들의 향방이 주가지수의 향방을 가음하는 최대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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