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국민의힘 입당해 대선 치를 것"…시기는 즉답 피해
입력 2021-07-30 10:01  | 수정 2021-08-06 10:05
"국힘 입당한다면 정권교체 위해 하는 것"
"다음 주 입당은 확인 어려워…원팀 될 것"

범야권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시사했습니다.

어제(29일) 윤 전 총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손잡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에서 선거에 나가도 나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다면 정권교체를 위해 하는 것"이라면서도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입당 전에 어떤 활동을 하고, 얼마나 많은 분과 소통하고, 판단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제가 지루하지 않게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에 입당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 보도가 틀렸다고 볼 수도 없고 맞는다고 확인하기도 어렵다"라고 확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두 차례 만나 '11월 입당설'을 조언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정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고견은 듣지 못했다"며 "(입당 시기) 결정은 제 몫"이라고 했습니다.

범야권 대선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연대에 대해서는 "모두 다 원팀이 돼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개 회동' 제안을 거절한 것에는 "제가 어느 정도 거취를 정하게 되면 뵙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지금 봬도 특별히 나눌 얘기가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크게 신경 안 썼는데 올라가면 기분이 괜찮고 내려가면 왜 이런가 싶다"라고 농담조로 답했습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8월 경선 버스'를 강조하며 윤 전 총장에게 입당을 거듭 압박했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을 비롯해 김태호·박진·안상수·윤희숙·원희룡·장기표·최재형·하태경·황교안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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