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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외모·매너도 금메달감…남자 펜싱 'F4' 떴다
입력 2021-07-29 22:25  | 수정 2021-08-05 23:05

【 앵커멘트 】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어제(29일) 금의환향했는데요.
훈훈한 외모는 물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도 금메달감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결승전 완승 후 투구를 벗고 부둥켜 기뻐하는 남자 사브르팀 선수들.


화끈했던 경기 후에도 시청자의 눈길은 계속 고정됩니다.

온몸을 뒤덮은 땀에도 가려지지 않는 수려한 외모와 훤칠한 키를 뽐낸 그들에게 팬들은 '펜싱 F4' '어펜저스'라는 애칭을 붙여줬습니다.

베테랑 구본길과 김정환은 런던올림픽 첫 금메달 때부터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됐던 선수들.

192cm의 큰 키와 모델 뺨치는 몸매를 자랑한 막내 오상욱과 배우같은 이목구비의 김준호도 꽃미남 계보를 잇기에 충분했습니다.

'국가대표를 외모를 뽑느냐', '헬멧을 씌워도 잘생긴 것 같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준호 / 펜싱 국가대표
- "저희가 지금 '어펜저스'라고 별명이 붙여졌다는데, 예전에는 저희가 'F4'로 불렸는데 그보다는 훨씬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 선수가 넘어지면 다독이거나 손을 내미는 모습으로 '매너도 금메달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김정환은 우리 선수를 조롱하는 듯한 행동으로 논란이 된「 독일 선수에게 "모든 것을 이해한다"며 아량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한국 펜싱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에 버금가는 황금 미소로 도쿄 올림픽을 빛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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