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브로커 더 있다"…병역비리 수사 확대
입력 2009-09-18 16:28  | 수정 2009-09-18 19:12
【 앵커멘트 】
'환자 바꿔치기'를 이용한 병역 회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역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입영 대상자 수십 명의 병역을 바꿔준 브로커가 더 있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브로커 윤 모 씨는 병역 비리에 가담한 브로커가 3명 더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소한 4명의 브로커가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이용해 수십 명의 병역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이용한 병역 비리가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 "3명이 더 있다. 걔들하고 같이했다. 그건 조사를 받아봐야 됩니다. 소환을 아직 안 했어요."

윤 씨는 또, 일부 공익이나 면제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윤 씨를 통해 면제나 공익판정을 받은 12명에 대해 군 검찰부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윤 씨가 허위로 공무원 시험을 신청해줘 신체검사를 연기한 113명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브로커 윤 씨와 심부전증 환자 김 모 씨 또 병역을 기피한 카레이서 김 모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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