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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태환이형 보고 키운 꿈, 이젠 '제1의 황선우'!
입력 2021-07-29 21:41 
【 앵커멘트 】
황선우 선수는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보며 희망을 키운 박태환 키즈입니다.
둘 다 한국 수영계의 역사를 새로 썼는데 실제로는 다른 점이 더 많다고 합니다.
조일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지난해 11월)
- "(태환이 형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시는 걸 보고 저도 동기부여를 받고…."

마린보이 박태환을 보며 올림픽의 꿈을 키워 온 황선우.


어느덧 박태환이 보유하던 한국신기록까지 갈아치우며 '황선우 시대'를 활짝 열었습니다.

같은 듯 다른 두 마린보이.

둘의 체격은 비슷하지만, 박태환은 일반인보다 2배나 큰 폐활량을 무기로 중장거리에 특화된 반면, 황선우의 주종목은 100m와 200m입니다.

단거리에서 빠르게 속도를 내기에 유리한 로핑 스트로크, 이른바 엇박자 영법을 어릴 때부터 스스로 체득한 덕분에 자연스럽게 단거리에서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그만큼 폭발적인 스퍼트가 강점인데, 여기에 체력까지 끌어올리면서 닷새 동안 7번의 레이스를 펼치는 강행군에서 신기록을 3번이나 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해외 선수들에 비해 체구가 작은 황선우가 근력을 키워 신체적 조건을 극복한다면, 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2번째 올림픽에서 정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젠 제2의 박태환이 아닌 제1의 황선우로 힘차게 내달리는 황선우.

▶ 인터뷰 : 황선우 / 수영 국가대표
- "(박태환 형과)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근데 황선우라는 선수도 많이 기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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