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측 "김건희 접대부 불륜설 사실 아냐" 유포자 10명 고발
입력 2021-07-29 18:32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 영결식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 측이 29일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비방'을 일삼고 근거 없는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일각의 주장들을 반박하기 위해 김씨의 대학졸업증명서, 사진 등 근거자료들을 차차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네거티브 대응을 맡고 있는 윤 전 총장 캠프 법률팀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돈을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법률팀은 "윤 전 총장의 배우자를 아무런 근거 없이 '호스티스', '노리개' 등 성매매 직업 여성으로 비하하고, '성 상납', '밤의 여왕' 등 성희롱을 해가며 '열린공감TV(윤짜장썰뎐) 방송 편'을 내보낸 강모씨, 정모씨, 김모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처불명의 '제보'와 '소문'을 들었다며 '서울의 소리'를 통해 윤석열 배우자의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성희롱과 더불어 마구 퍼뜨린 백모씨, 정모씨, 노모씨도 같은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며 "양모 변호사의 치매를 앓고 계신 94세 노모를 몇 시간 괴롭혀 조작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고, 치매진단서 공개 후에도 내리지 않은 경기신문 심모 기자, 오마이뉴스 구모 기자 및 그 데스크 2명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고 했다.

법률팀은 "김건희씨는 경기대학교를 졸업(미술 전공)하고 취업이 잘 되지 않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여느 평범한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며 "교육대학원을 성실히 다니면서 교생 실습도 나가고 '교사 자격증'을 딴 후에는 교직의 길을 고민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전시계 일에 뛰어들면서 국민대 박사 과정, 서울대 E-MBA 과정을 열심히 다녔고 함께 다닌 분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았다"며 "2001년 2월부터 2008년 6월까지는 일도 병행하면서 여러 대학에서 약 7년간 '시간강사'를 하였으며, 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하며 나름 좋은 '미술 전시들'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법률팀은 "거짓 의혹을 확산하는 기사, 성희롱성 댓글은 스스로 내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정모씨의 객관적 사실에 맞지 않는 거짓 주장을 토대로, 현재에도 거짓 내용의 성희롱성 댓글이 상당 수 있고 급기야는 버젓이 벽화로 공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을 상대로 바로 형사고소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우선 댓글이나 벽화, 악의성 거짓 기사를 스스로 내려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앞으로 법률팀은 팩트에 기반한 후보 검증,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의혹 제기와 해명을 기대하면서 '성폭력성', '성희롱성' 위법행위에 대하여는 일정기간 모니터링 등 채증 작업을 마친 후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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