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별점 4.9점, 우리 동네 맛집…알고보니 방배족발 사태의 그 가게?
입력 2021-07-29 16:39  | 수정 2021-10-27 17:05
'짜증'·'토나오네'…비난 리뷰 이어져
식약처, 디지털 포렌식으로 해당 가게 특정
조사 결과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 다수 적발

발 담근 물에 무를 세척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된 가게가 별점 4.9점의 맛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앱)에서 이 가게를 검색하면 "깔끔하고 맛있다"는 평가가 많아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늘(29일) 기준 유명 배달앱 리뷰를 살펴보면, 해당 가게에 대한 별점은 5점 만점에 4.9점이었습니다.

논란이 되기 전까지, 리뷰는 호평의 연속이었습니다. 한 주문자는 ‘족발은 여기(가게)에서만 시켜 먹는다며 글을 올렸고, 또 다른 주문자는 ‘음식이야 항상 맛있다며 별점 5.0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영상이 퍼진 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8일 '비위생적 무 세척 음식점 동영상'과 관련한 업소를 특정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 현장점검 결과 해당 족발집은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과 조리목적으로 보관, 냉동식품 보관기준 위반, 원료 등의 비위생적 관리 등이 적발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비위생적 무 세척 영상은 올해 6월 말경 해당 업소 조리 종사자의 무 세척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해당 직원은 7월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동영상 속 노란색 차량의 등록정보를 조회해, 해당 지역을 특정한 후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디지털 포렌식팀에서 동영상에 찍힌 건물 특징과 주변 환경 등을 정밀 분석해 위반행위가 발생한 장소를 특정했습니다.

[김윤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uj031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