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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금·은·동 시상대 셀카' 공개…"이게 올림픽 정신이지" 극찬
입력 2021-07-29 16:11  | 수정 2021-08-05 17:05
오진혁 선수가 찍은 '셀카'가 공개돼 화제다 / 사진 = 아시아양궁연맹
궁금했던 '그 셀카' 전격 공개
"올림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

일명 '오진혁 셀카'가 공개되자 전 세계인들이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도쿄올림픽 양궁 단체전이 열렸습니다. 한국은 금메달을 땄고, 대만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동메달은 일본 선수들이 거머쥐었습니다.

세 나라 선수들은 시상식을 마친 후 모두가 금메달 시상대로 올라와 함께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었습니다. 한국 양궁팀의 주장 오진혁 선수가 시상식 후 대만, 일본 선수들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즉석에서 이뤄졌습니다.



한국, 대만, 일본 선수들 9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고 이 사진이 전 세계에 공개되자 "아름답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오진혁 선수가 찍은 사진은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이 사진은 아시아양궁연맹 페이스북에 공개됐습니다.

아시아양궁연맹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팀 아시아, 아시아의 힘"이라는 글귀와 함께 해당 셀카를 게재했습니다.

오진혁 선수 왼손에 든 휴대폰으로 9명의 선수가 함께 찍은 '셀카'에는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 김우진, 김제덕 선수가 머리를 맞대고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사진 뒤쪽으로는 은메달을 차지한 대만 양궁 대표팀이 자랑스럽게 메달을 들어 보이며 사진 찍는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일본 양궁 대표팀도 오진혁 선수 오른쪽 편에 나란히 서서 환한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에 메달을 놓고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는 올림픽 경기에서 우정을 나누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댓글이 1000개가 넘게 달렸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 "한국 대표팀의 큰 형은 따뜻하다", "입가에 그저 미소가 번진다", "너무 보기 좋다",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이지" 등 감동 섞인 반응이 나왔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선수들, 독일 선수들이 함께 셀카를 찍었다 / 사진 = 안산 선수 SNS


앞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도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을 비롯해 동메달을 목에 건 독일 선수들과 함께 셀카를 찍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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