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차로 옮기는 신형 81mm 박격포 투입
입력 2021-07-29 10:04  | 수정 2021-07-29 11:52
박격포 운용 모습 / 사진 = 국방TV 유튜브 캡쳐
발사 속도·사격 정밀도 향상된 신형 박격포 군에 인도
방사청, 디지털 기술 적용된 박격포 해외 수출 나서기로

81mm 박격포를 앞으로는 차량으로 운반하게 됩니다.

29일 방위사업청은 차량 운반이 가능하고 발사 속도가 개선된 81mm 박격포-II의 최초 양산 물량을 군에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박격포 운용 모습 / 사진 = 국방TV 유튜브 캡쳐

기존 81mm 박격포는 장병들이 직접 운반해야 했습니다. 기동력이 떨어질뿐 아니라 장병들의 피로도와 안전성 문제가 항상 제기됐습니다. 사격제원 산출도 수동으로 이뤄져 사격 준비시간이 증가하고 계산 착오 등 작전 수행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실전 상황을 가정하면 다음 포 사격 준비 시간까지 장병들의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신형 81mm 박격포-II는 무게를 20% 줄였습니다. 운용 인원과 장비도 전용차량으로 옮깁니다. 장병들의 전투 피로도와 부상 위험을 줄이는 등 안전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81mm 박격포-II 체계 / 출처 = 방위사업청

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관측부터 사격까지 과정을 자동화했습니다. 사격준비 시간은 기존 6분에서 절반 수준인 3분으로 단축되고 정밀 사격능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전방부대의 화력 지원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방사청은 이번 전력화를 통해 개발업체인 현대위아와 함께 신형 박격포의 해외 수출에도 매진할 계획입니다.

박영근 방위사업청 화력사업부장은 "이번 전력화로 군 장병 안전 보장과 보병부대 화력지원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후속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수한 성능의 국산 장비를 해외시장에 소개할 수 있고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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