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토론] 기본소득·부동산 공방에 '말 바꾸기' 신경전
입력 2021-07-28 19:41  | 수정 2021-07-29 13:37
【 앵커멘트 】
MBN이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첫 TV 토론회가 오늘(28일) 오후에 열렸습니다.
기본소득과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공방이 펼쳐졌는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먼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첫 TV토론회.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임 총리였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포문을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총리에 취임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수요 억제 정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거든요."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선은 저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공세의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재난지원금에 관해서 이재명 후보께서는 날치기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법사위원장을 야당 측에 내년에 넘기는 것을 합의했는데, 합의를 철회하라고 요구하셨거든요?"

이 지사는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게 진짜 문제라고 반박한 뒤 이 전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 이렇게 주장하셨다가 그 후에는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자 그러셨다가 상황이 바뀌니까 사면하지 말자 이런 게 문제다…."

하지만, 이 지사는 박용진 의원의 기본소득 공세에 진땀을 흘렸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푼돈이다, 외식수당이라고 공격이 들어오니까 곧바로 말을 바꿔서 차곡차곡 잘 모으면 엄청난 목돈이라고 하시니까 불안한 이재명, 우왕좌왕 이재명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는 것 아니냐…."

120분 동안 치러진 첫 TV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정책 검증은 치열했지만 신경전은 한층 더 깊어진 모양새였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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