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토론]'원팀 협약'했지만…'백제 발언' 네거티브 공방
입력 2021-07-28 19:31  | 수정 2021-07-28 19:58
【 앵커멘트 】
오늘(28일) 토론회는 '선의의 경쟁'을 강조한 원팀 협약식 직후에 진행돼 토론 초반에는 상호 비방을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토론이 뜨거워지면서 네거티브 공방은 여전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팀 협약식에서 서로 원팀 배지를 달아주며 선의의 경쟁을 서약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우리는 치열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동시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원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토론 후반에 접어들자 정책 공방은 비방으로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앞에 백제, 호남이 나오고 지역적 확장력이 나오니까 이건 은연중에 호남불가론, 특정지역 불가론을 얘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읽혀요."

▶ 인터뷰 :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역(주의)는 우리 사회의 상처입니다, 상처는 아픈 사람의 입장에서 볼 필요가 있다."

▶ 인터뷰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를 지역주의로 공격하기 위해서 지역주의의 망령을 끌어낸 것에 대해선 책임지실 필요가 있다."

이 지사가 코로나 방역지침 단속에 직접 나선 것을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사가 단속공무원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시는 걸 보면서 보릿고개 때 쌀 몇 되박 훔쳤다고 완전 그냥 육모방망이로 혼을 내는 사또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 인터뷰 : 이재명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간 이유는 경기도 관내에서 위반한 업체들이 너무 많고, 도민들께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하는 걸 보여드리려고 일부러 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용진 의원은 토론을 마친 뒤 SNS에서 "좀 절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네거티브 공방이 계속됐다고 느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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