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재형, 윤석열에 공개 회동 제안…윤 측 "나중에 조율"
입력 2021-07-28 19:20  | 수정 2021-07-28 19:47
【 앵커멘트 】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각을 세우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계파 정치는 누구도 원치 않는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자고 했는데,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성명을 통해 "계파 프레임은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고 "당원들이 불안해 한다"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이어 "회동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윤 전 총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표면적인 회동 이유는 계파 갈등 봉합이지만, 결국 야권 대권 주자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과 교수
- "(자신이) 당의 계파 논란 불식을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주면서 양강 구도 형성, 이런 것도 의식한 것 같아요. "

윤 전 총장 측은 이미 잡힌 일정 등을 이유로 최 전 원장 측에 아직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 "(윤 전 총장은)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누구나 맘을 열어놓고 만나겠단 입장인데, 당장은 일정이 있어서 추후에 시점을 조율하겠다는…."

지지율이나 인지도 면에서 최 전 원장을 앞서고 있는 만큼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윤 전 총장의 입당설이 불거지는 가운데 두 대선 주자의 당내 지지세력 결집을 위한 신경전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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