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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 확인한 韓 탁구, 정영식·전지희 남녀 단식 8강 탈락 [도쿄올림픽]
입력 2021-07-28 16:22 
정영식이 28일 일본 도쿄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판전둥에게 졌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한국 남녀 탁구의 간판 정영식(29, 미래에셋)과 전지희(29, 포스코에너지)가 단식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영식은 28일 일본 도쿄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판전둥(24)에게 0-4(10-12 9-11 6-11 5-11)로 졌다.
세계랭킹 13위인 정영식은 자신보다 한 수 위 기량을 가진 판전둥에게 경기 내내 고전했다. 1세트 먼저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지만 듀스를 허용한 뒤 결국 10-12로 1세트를 뺏겼다.
2세트에서도 9-9 동점 상황에서 연이어 두 점을 헌납하며 세트 스코어 0-2로 주도권을 내줬다. 정영식은 이후 3, 4세트 반격에 실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정영식의 탈락으로 남자 탁구 단식은 유승민(42) IOC 선수위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4개 대회 연속 노메달에 그치게 됐다.
세계랭킹 14위 전지희는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21, 세계랭킹 2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트 스코어 0-4(5-11 1-11 10-12 6-11)로 무릎을 꿇었다.
전지희가 28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에서 일본의 이토 미마에게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NEWS1
특히 2세트에서는 미마에게 압도당하며 단 한 점으로 꽁꽁 묶였다. 3세트 막판까지 10-10으로 맞서며 반전의 발판을 만드는 듯 보였지만 결국 10-12로 무너졌다. 이어 4세트에서도 6-11로 고개를 숙이면서 탈락했다.
한국 탁구는 정영식, 전지희의 동반 준결승 진출 무산 속에 남아 있는 단체전에서 메달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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